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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정진석 “강제징용 관련 日은 한목소리, 우리는 분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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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한국당 의원 밝혀 / 방일의원단 日 푸대접 논란 / 면담자리에 초선 1명 보내

세계일보

한·일 의원 외교를 위해 방일한 자유한국당 정진석(사진) 의원은 29일 도쿄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최근 갈등에 대해 일본은 정치권이나 언론, 국민 할 것 없이 목소리가 일치하는 것에 비해 우리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은 정부·국회·언론이 일치된 목소리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여러 입장으로 나뉘어 있음을 지적한 말이다.

28∼29일 방문한 의원단에는 한국당 윤상현(3선·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정진석(4선·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기준(4선·전 해양수산부 장관), 민주평화당 천정배(6선·전 법무부 장관), 무소속 이정현 의원(3선·전 새누리당 대표)이 참가했다. 윤 위원장은 “일본을 방문해 보니 (일본)정부뿐만 아니라 의회 차원에서 코리아배싱(Korea Bashing·한국때리기)이 심각하다는 것을 처절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의원단에 따르면 윤 위원장 등은 일주일 전부터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중의원(衆議院·하원) 외교위원장, 참의원(參議院·상원) 외교방위원장에게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런데 중의원 외교위원장인 자민당 와카미야 겐지(若宮健嗣) 의원 측은 아예 우리 측 연락을 피하듯 하며 별다른 이유 없이 면담 요청에 불응했다. 와타나베 미키(渡邊美樹) 참의원 외교방위위원장은 다른 참의원 3∼4명과 함께 면담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우리 중진 5명(선수 합계 20선) 모인 자리에서 비례대표 초선인 와타나베 위원장 혼자 나왔다. 유 의원은 “일본을 공식방문한 것만 7∼8차례인데 이런 푸대접은 처음”이라며 “각 당 중진과 국회 외통위원장이 왔는데 비례대표 초선 한 명만 달랑 만나서 충격”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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