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국당 의원 밝혀 / 방일의원단 日 푸대접 논란 / 면담자리에 초선 1명 보내
한·일 의원 외교를 위해 방일한 자유한국당 정진석(사진) 의원은 29일 도쿄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최근 갈등에 대해 일본은 정치권이나 언론, 국민 할 것 없이 목소리가 일치하는 것에 비해 우리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은 정부·국회·언론이 일치된 목소리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여러 입장으로 나뉘어 있음을 지적한 말이다.
28∼29일 방문한 의원단에는 한국당 윤상현(3선·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정진석(4선·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기준(4선·전 해양수산부 장관), 민주평화당 천정배(6선·전 법무부 장관), 무소속 이정현 의원(3선·전 새누리당 대표)이 참가했다. 윤 위원장은 “일본을 방문해 보니 (일본)정부뿐만 아니라 의회 차원에서 코리아배싱(Korea Bashing·한국때리기)이 심각하다는 것을 처절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
의원단에 따르면 윤 위원장 등은 일주일 전부터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중의원(衆議院·하원) 외교위원장, 참의원(參議院·상원) 외교방위원장에게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런데 중의원 외교위원장인 자민당 와카미야 겐지(若宮健嗣) 의원 측은 아예 우리 측 연락을 피하듯 하며 별다른 이유 없이 면담 요청에 불응했다. 와타나베 미키(渡邊美樹) 참의원 외교방위위원장은 다른 참의원 3∼4명과 함께 면담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우리 중진 5명(선수 합계 20선) 모인 자리에서 비례대표 초선인 와타나베 위원장 혼자 나왔다. 유 의원은 “일본을 공식방문한 것만 7∼8차례인데 이런 푸대접은 처음”이라며 “각 당 중진과 국회 외통위원장이 왔는데 비례대표 초선 한 명만 달랑 만나서 충격”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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