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유국의 감산정책과 중동지역 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35달러(0.60%) 오른 배럴당 58.9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53분 현재 전장 대비 0.18달러(0.26%) 빠진 배럴당 69.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로 향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빌 바루치 블루라인퓨처스 회장은 "미중 무역 전쟁은 전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글로벌) 경제성장을 본격적으로 억누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유국이 감산정책을 연장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아비쉐크 쿠마 인터팩스에너지 수석연구원은 "감산정책 연장 여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기간 동안) 미국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놓고 얼마나 인내심을 발휘할 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따른 중동 리스크는 또 다른 가격 결정요인이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 원유 가격을 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영노 기자 y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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