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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결승타' 호잉 둘째는 복덩이, 한화도 연패 탈출 [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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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제라드 호잉. /jpnews@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둘째 득녀 효과인가.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9)은 지난 27일 대전에서 둘째 딸을 얻었다. 아내 티파니가 이날 오후 6시28분 3.5kg 건강한 우량아를 출산했다. 둘째 이름은 매디슨. 경기가 없는 휴일이라 호잉도 출산 순간을 함께했다.

기다려온 둘째 딸을 얻은 호잉은 28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선수단의 축하를 받았다. 호잉에게 득녀 기념으로 꽃을 선물한 한용덕 한화 감독은 “호잉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야구도)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반등을 기대했다.

첫 타석부터 호잉이 기분 좋게 시작했다. 1회말 2사 2루 찬스에 들어선 호잉은 볼카운트 2-1에서 KIA 선발투수 홍건희의 몸쪽 직구에 배트를 돌렸다. 살짝 먹힌 타구였지만 호잉이 힘으로 받아친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2루 주자 오선진이 홈을 밟아 선취점. 한화의 2-0 승리로 호잉의 1회 선제 적시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말에도 홍건희의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장식했다. 멀티히트.

5회 2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 8회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지만 둘째 득녀 이후 첫 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도 KIA의 8연승을 저지하며 2연패를 끊었다. 호잉의 둘째가 선수와 팀 모두에 복을 가져왔다.

경기 후 호잉은 “오늘 타석에서 너무 잘하려는 마음보다 공을 최대한 멀리 치자는 생각을 했다. 타이밍이 맞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 득녀 축하 꽃다발을 선물해줬는데 그 마음이 전해져 감동이었다. 둘째 탈이 태어나 동기부여가 된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 행복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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