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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부 일산에 총출동..3기 신도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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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가 전체 주택 수요 살펴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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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긴급 현장 토론회를 열고 3기 신도시 지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고 들어야 한다”며 3기 신도시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집값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했지만 창릉과 인접한 일산 지역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무분별한 신도시지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한국당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나 원내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목소리”라며 “(정부가) 졸속으로 행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 전체적인 (주택) 수요를 비춰봐야 한다”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일산 등의 1기 신도시의) 교통과 생활인프라가 나아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3기 신도시가 도움이 되겠느냐”며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원장도 “추진되고 있는 3기 신도시와 관련해 신도시 인근 주민들의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순자 국회 국토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13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며 “발표된 부동산 대책 중에 주민들에게 안정된 교통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한 대책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공사기간이 5년은 걸리는데 무슨 3기 신도시 대책이냐”며 “신속한 기존 신도시 교통대책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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