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S종합] '아스달 연대기', 韓 최초 고대 배경 드라마 탄생... 특별한 세계관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데일리뉴스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스타데일리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특별한 이야기와 화려한 출연진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베일을 벗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두베홀에서 열린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박상연 작가, 김영현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김영현 작가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판타지 드라마"라며 "어렵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그저 여기 계신 네 명의 배우가 싸우는 이야기다. 어럽지 않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스타데일리뉴스

송중기, 장동건 ⓒ스타데일리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스달 연대기'는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 '선덕여왕' 등을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한국 최초로 고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만들게 된 것과 관련 김영현 작가는 "한 원시 부족의 퇴마에 대한 강의를 보다가 확 몰입이 됐다"며 "그때 이걸로 이야기를 해보자 생각했다. 새로우면서도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년 전 처음으로 이 작품의 기획안을 썼을 때 다들 말리셨는데, 시간이 흘러 방영을 앞두고 있어 설렌다"고 덧붙였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이번 작품을 위해 고대문명들을 연구한 여러 논문과 서적들을 참고하고, 문명과 문화가 생겨가는 과정을 조사하는 등 기획 초기부터 많은 연구 과정을 거쳤다고 알려져 생동감 넘치고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이 작품의 세계관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김영현 작가는 "세계관을 다 설명하긴 어렵다"며 "그리고 작품이 시작도 안 했는데 저희가 이렇다, 저렇다고 설명하는 건 건방져 보인다. 드라마를 통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타데일리뉴스

김옥빈, 김지원 ⓒ스타데일리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와 감독의 조합 외에도 '아스달 연대기'는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휴일 없이 주 151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강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간(총 168시간) 진행된 브루나이 해외 촬영에서 151시간 30분 촬영이 강행됐다. 해당 스태프들은 이로 인해 최소 수면권도 보장받지 못했으며, 장시간 노동 속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어긴 것을 책임지고 해명해야 할 김원석 감독은 이날 후반 작업으로 인해 제작발표회에 온전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제작발표회 시작 전 잠시 무대에 오른 김원석 감독은 "제가 드라마를 소개하는 게 맞는데, 촬영 후 후반 작업이 많은 작품이다 보니 부득이하게 인사만 드리고 가게 됐다"며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칭찬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이들이 고생했으니 적어도 1, 2회는 보시고 판단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MC는 "이와 관련된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내드렸다. 작품에 관련된 질문만 부탁드린다"고 대신 말했고, 현장에서는 장기간 노동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스타데일리뉴스

장동건 ⓒ스타데일리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동건은 아스달 부족연맹장 산웅(김의성 분)의 첫째 아들로 권력욕이 넘치는 천재적인 전략가 타곤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과 관련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두 작가님의 작품을 예전부터 좋아했기에 굉장히 설렜다. 게다가 연출이 김원석 감독님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대본을 봤다"며 "선과 악을 구분 지을 수 없는 미묘한 캐릭터가 배우로서 욕심이 났고, 함께하는 배우들도 좋아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로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섬으로 분한다. 그는 CG 등 많은 후반 작업이 필요한 작품이라 촬영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CG로 구현되기에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상상해서 연기해야 했다. 그런 지점들은 감독님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괜찮았다"고 답했다.

스타데일리뉴스

송중기 ⓒ스타데일리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에 이어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또 한 번 만나게 된 것과 관련 송중기는 "그때는 한석규 선배님의 아역이라 4회까지만 출연하게 돼 갈증이 있었는데, 이번에 감사하게 불러주셔서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원은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 후계자인 탄야를 연기한다. 김지원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이게 과연 그려진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고, 이후 '그림으로 보여진다면 어떨까?', '연기가 곁들여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나가는 캐릭터에 매료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옥빈은 해족 족장의 딸이자 권력을 갈망하는 태알하로 분한다. 그는 "굉장히 특이한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쉽게 제작되고, 창작되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시대를 연기할 수 있을까 해서 출연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스타데일리뉴스

김지원 ⓒ스타데일리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상력을 가동해야 하는 작품이 촬영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장동건은 "머릿속에 한 번 그려지고 나면 어렵지 않았다"며 "종족, 부족에 관한 이미지가 인지되고 나면 굉장한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옥빈은 "어렵다기보다는 재미있었다"며 "나라가 세워지기 전이다 보니 다양한 부족들이 있어 여러 부족을 만나 연기를 하게 되는데, 각각 분장도 다르고, 지배 체재, 사상 등이 다 다르다. 이런 걸 상상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예상 시청률에 대해 박상연 작가는 "저는 시청률 내기를 하면 꼭 맞추는 사람이었는데, 이번엔 잘 모르겠다"며 "제가 참석했던 제작발표회 중 오늘이 가장 떨리고 긴장되고 무섭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잘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데일리뉴스

김옥빈 ⓒ스타데일리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스달 연대기'는 서사의 큰 변화를 중심으로 Part 1, 2, 3로 구성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Part 1. 예언의 아이들'과 'Part 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이 각 6회씩 총 12회 분량으로 방송된다. Part. 3은 하반기 내에 방영될 예정이다. 파트를 나눈 것에 대해 김 작가는 "파트 1의 끝을 보시면 왜 파트를 나눴는지 알게 되실 것"이라며 "모험일 수 있지만, 앞부분의 이야기를 확실하게 이해한 뒤를 보여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 나눠서 방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트 1, 2, 3로 나뉜 것과 관련해 시즌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작가는 "현재는 시즌1에 집중하려고 한다. 시즌1이 잘 끝난다면 논의할 것"이라며 "지금은 정해진 게 없지만, 만약 정해진다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해 시즌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끝으로 박상연 작가는 "2부까지만 보시면 모든 걸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후 저희의 세계관에 빠져 즐겁게 달리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시청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6월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