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 뺑소니' 20대 여성 검거‥피해자 '의식불명'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녹화 장면 / 사진=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음주운전 중에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29)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1시 40분께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 서있던 남성 B씨(30)를 차로 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교통범죄수사팀은 사고 현장 분석 결과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 차량을 특정하고, 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67%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는 양심을 버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뺑소니 사건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검거해 무관용 원칙으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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