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6월 출시 어려울 듯…품질 안정화 작업 길어져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가 6월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 폴드를 6월 내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품질 안정화 작업이 예정보다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이동통신사들에 갤럭시 폴드를 제공해,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달 중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재공지하고 다음 달 출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올랐으나, 하드웨어 안정화 작업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필름, 디스플레이 등 부품 점검을 포함해 품질 안정화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삼성전자가 내부 부품 설계를 제외하고 부품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손보며 완성도에 사활을 건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월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첫 공지할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수 주 내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출시 일정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출시보다 국내 출시가 빨라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른 관계자는 "화웨이가 미국 제재 여파로 7월 폴더블폰을 내지 못할 것이 유력하게 되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에 좀 더 여유가 생겼을 것"이라면서 "하반기 갤럭시 노트 출시가 예정돼 있어 7월에는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문제를 보완한 제품에 대해 각국에서 전파인증 등 인허가를 새로 받아야 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수 주 내 출시 일정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가전제품 소매 체인인 베스트바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삼성이 (출시가 연기된) 갤럭시 폴드의 새로운 출시일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갤럭시 폴드에 대한 구매 예약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31일까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지 못할 경우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히지 않은 구매 예약 고객들은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된다는 안내 메일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 유지를 선택하지 않은 고객의 사전예약도 오는 31일 자동 취소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삼성닷컴을 통해 사전예약에 참여한 고객이 수천 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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