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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크리에이터로 알려진 유튜버 배리나(본명 배은정·사진)씨가 OECD 포럼에 패널로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배씨는 적극 해명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는 ‘월드 인 이모션(WORLD IN EMOTION)’을 주제로 OECD 포럼이 진행됐다. 배씨는 포럼 첫날 ‘소셜 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에서 배씨는 ‘탈코르셋’이라는 표어로 외모 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유튜브 운동가로 소개됐다. 그는 ‘한국에서의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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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포럼에 패널리스트로 초청돼 참여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런 좋은 기회가 와서 얼떨떨하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정부에서 배씨가 OECD 포럼에 참여하도록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 측 관계자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배씨의 OECD 포럼 참석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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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연례 각료이사회 개최에 앞서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OECD 포럼에서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의 연설을 듣는 참가자들. OECD 제공 |
이 관계자는 “OECD 각료 이사회와 포럼은 별개의 행사”라며 “메인 연례 회의인 각료이사회 외의 포럼은, 별도로 사무국에서 요청이 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일반인의 초청 여부 및 포럼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예산 등의 요청이 올 경우 지원할 수는 있다”며 “올해도 예년 수준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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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배씨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속 저를 정부에서 보냈다는 식으로 루머를 만들고 계셔서 말씀 드린다”며 “저는 OECD 측에서 초대해주셔서 갔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배씨는 “이런 걸 공개해야 하는 게 어이없지만, 유언비어는 그만둬 달라”고 부탁하면서 OECD 측에서 배씨에게 메일로 초청장을 보낸 사진을 갈무리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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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씨는 1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지난해 6월 ‘탈코르셋’ 운동을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예쁘게 화장하는 법을 소개하는 유튜버였는데 어느 날 돌연 화장을 지우고 민낯으로 카메라에 서며 “나는 예쁘지 않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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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조회수 약 749만 건을 돌파하며 세간의 화제가 됐고, 배씨는 영상 속 내용을 글로 담은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통해 “키 163㎝, 몸무게 96㎏. 예쁘지 않은 배리나의 스물 두 해 인생은 투쟁이었다”며 열 살에 자살을 시도했던 과거의 고백과 함께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했다.
배리나는 현재 유튜브에 일상, 먹는 방송, ASMR 등 다방면의 영상을 게재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배리나 유튜브·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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