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다큐 후원금 모금 동참
동산초 대강당서 영화 '김군' 시사회 열어
광주 동구청 청사(사진=광주 동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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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출두하는 전두환씨에게 '물러가라'고 외쳤던 광주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5·18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을 마친 뒤 후원금 모금에 동참했다.
광주 동구청은 광주 동산초등학교와 지산 2동 마을주민협의회로부터 영화 '김군' 상영회를 진행해 모은 1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동산초등학교와 지산마을주민협의회는 지난 16일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해 동산초 대강당에서 영화 '김군'의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 참가한 동산초 학생 100여 명과 협의회 소속 주민 200여 명은 영화 '김군'을 더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았다.
지난 23일 개봉한 '김군'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찍힌 사진 속 한 인물을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주인공 청년은 군용 트럭 위에서 군모를 쓰고 무기를 들고 있다. 극우 논객 지만원 씨는 그를 두고 "북한 특수군 제1광수"라고 지목한 바 있다.
이들이 동구에 낸 후원금은 오는 28일 광주극장에서 조선대학교부속중학교 1학년 재학생 130여 명이 '김군'을 단체 관람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5·18 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진행된 5·18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통해 5·18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며 "동구는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을 포함해 5·18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정신을 공유하며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동산초등학교 재학생 일부는 지난 4월 11일 전씨가 형사 피고인으로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하자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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