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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삼성전자, 美 유통업체 갤럭시 폴드 예약 취소에 "출시와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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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Galaxy Fold)’의 사전 예약 주문(선주문) 건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측은 지난 23일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새로운 출시일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고객이 최우선이기에 갤럭시 폴드에 대한 모든 구매 예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마 3일 전인 23일 출시를 연기했다. 베스트바이의 예약 취소 결정은 출시 연기 한 달 만에 나온 것이어서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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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베스트바이는 “갤럭시 폴드는 (소비자들로부터) 올해 가장 높은 관심을 끈 제품 중 하나”라면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에는 많은 장애와 예상치 못한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빨리 선보이기 위해 삼성전자 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스트바이의 예약 취소는 갤럭시 폴드 출시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수주 내에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알려드리겠다’는 입장에 변함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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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갤럭시 폴드 리뷰 영상 갈무리.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를 앞두고 몇몇 언론사와 리뷰어들에게 제품을 선지급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갤럭시 폴더 디스플레이에서 꺼짐과 깜박임 등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메인 디스플레이 최상위층의 화면 보호 필름을 강제로 떼어낼 경우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자체 점검 과정에서 스크린과 힌지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돼 삼성전자 측은 폴드의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달 31일까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지 못할 경우 계속해서 구매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히지 않은 예약 고객들은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된다는 내용을 이메일로 발송하기도 했다. 5월31일은 미국의 개인정보 보유 기한 관련 규정상 특정된 날짜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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