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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이현호 기자=축구 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대표팀 소집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26, 토트넘)도 예외는 아니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11시 광화문 신문로에 위치란 축구회관에서 6월 두 차례 A매치에 출전할 A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7일 호주와 일전을 치른 뒤 11일 이란과 2번째 A매치를 치르게 된다.
이번 명단은 골키퍼 3명, 수비수 10명, 미드필더 10명 공격수 2명으로 총 25명이 선발됐다. 특히 미드필더 10명 중 한 명으로 발탁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오는 2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는 이미 연락을 취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은 인생에서 특별한 순간이다. 그 순간을 즐기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잠시 미뤄두고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그 때문에 대표팀 소집은 늦게 이뤄질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서 "매 순간마다 상황을 잘 보고 결정해야 한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항상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다. 소집 기간이 아닐 때에는 당연히 소속팀 일정을 따라야 한다. FIFA 소집 기간에는 당연히 대표팀에 소집되는 게 나의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하지만 고려해야 할 상황이 있다. 선수 개별적으로 처한 상황이 있다.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손흥민을 불러도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 특히 유럽파 선수들은 6월에는 시즌이 종료된 시점에서 대표팀에 소집된다. 시즌이 길어지는 느낌이 있겠지만, 대표팀은 훈련 기간이 짧아 이런 평가전에서 훈련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내가 부임한 후 소집하지 못한 적이 있다. 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합의로 인해 작년 11월부터 2019 AFC 아시안컵 1, 2차전에서 소집할 수 없었다. 지금은 소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잘 마무리하고 대표팀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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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A매치 2연전 명단
GK: 조현우, 김승규, 구성윤
DF: 김영권, 김민재, 박지수, 권경원, 홍철, 김진수, 이용, 김문환, 김태환, 주세종
MF: 황인범, 이진현, 백승호, 손준호, 이재성, 이승우, 손흥민, 권창훈, 황희찬, 나상호
FW: 이정협, 황의조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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