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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전두환 고향 합천 청년들 광주 찾아 "고향 선배 5·18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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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청년회의소 20여명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합천 단체로는 첫 방문

연합뉴스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하는 합천청년회의소 관계자들
[합천청년회의소 제공]



(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합천의 청년들이 최근 광주를 찾아 전씨가 5·18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합천청년회의소 등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 20여명은 지난 25일 자매결연 관계인 전남 화순청년회의소 회원들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들은 민주묘지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했다.

김란규 합천청년회의소 회장은 참배 당시 "'미안하다, 죄송하다' 이 한 마디면 어느 정도 감정이 누그러들 건데, 합천의 고향 후배로서 아쉽게 생각한다"며 "광주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합천에는 우리와 같은 생각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광주를 찾은 합천청년회의소 또 다른 관계자들도 전씨가 5·18 때 인권유린, 폭력 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천청년회의소의 이번 광주 방문은 화순청년회의소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합천 지역 단체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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