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다수의 업체가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모두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 게임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 25일 소식이 알려진 WHO의 게임중독 질병분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결정을 통해 향후 게임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이날 11만 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전거래일(11만 3500원) 대비 2.64% 감소한 수치다. 뿐만 개장 초반 10만 85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하다 24일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47만 5000원) 대비 3.26% 떨어진 45만 9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0시께 들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지만 현재 상승폭이 낮아 이후 언제든지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NHN의 경우 10시 2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51% 상승한 7만 4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의 경우 지난달 초 9만원대를 기록했던 주가가 24일 기준 7만 300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었다. 반등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 역시 이날 거래 자체는 전거래일(7만 3000원) 대비 1.91% 하락한 7만 1600원에 시작했다.
대형 업체들 모두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 또 일부 업체의 경우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모습은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업체들에서도 유사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펄어비스는 전거래일(19만 4500원) 대비 2.15% 떨어진 19만 3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18만 6700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장중 잠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부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10시 3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15% 하락한 9만 24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 회사의 경우에도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 중 오름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10시 45분 기준 조이맥스(7.87%), 네오위즈(7.12%), 베스파(6.24%), 썸에이지(4.63%), 게임빌(3.65%) 등 다수의 업체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시 47분 기준 NHN(1.78%), 플레이위드(0.98%), 넷게임즈(1.04%), 엔씨소프트(0.63%), 액션스퀘어(2.16%)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하지만 다수의 업체가 보이고 있는 내림폭에 비해 상승폭은 대부분 보합세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중독 질병 분류로 인해 다수의 게임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따른 악영향은 생각보다 작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 때나 판호 이슈 때 더 큰 폭의 하락세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내 게임시장의 경우 게임중독 질병분류에 따른 악영향이 2025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당장 게임주 전반의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심리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게임업체들에게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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