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를 위한 현장간담회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민주당은 27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투입이 시급한 현장을 둘러보는 '추경 연계 민생투어'를 이어가며 '민생 현장 챙기기'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필두로 일자리 문제와 청년과 중소기업, 자영업자·소상공인 관련 현장을 우선적으로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계층의 민심을 최대한 끌어안을 계획이다.
여기에는 최근 시작한 민생 행보를 강조하는 동시에, 추경 예산의 현장 투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까지 압박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생을 위해 시급한 추경이 지난 3주간 이어진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발목이 잡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추경 투어 두 번째 순서로 경기도 용인의 한 전기안전·환경 유해물질 시험·분석 중소기업을 방문, 정부의 환경·안전 분야 시설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 자리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도 참석한다.
이 대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3년간 총 5조원의 환경·안전분야 시설 투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확대 방안 검토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특히 이번 추경안에 환경·안전 분야 시설 투자 지원 프로그램 관련 예산이 600억원가량 편성돼있는 만큼 추경안 처리와 집행의 시급성을 함께 강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방문한 시설과 현장은 재난 대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안의 즉각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며 "한국당도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한국당의 장외집회가 끝났다고 하는데 제발 국회로 돌아와 민생 입법과 추경 통과를 위한 역할을 하루빨리 해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추경 투어 첫 현장으로 경기도 성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청년들을 격려하고, 중소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청년 추가 고용 관련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재난과 안전, 일자리와 관련한 추경 예산 투입이 시급한 민생 현장을 주로 찾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비협조로 추경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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