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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에 화웨이도 포함"…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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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한테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랑 거래하지 말아라, 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게 어떤 의도인지,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이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농가에 대한 대규모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농민들을 의식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압박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어떤 나라도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에 거부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표적의 중심이 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무역협상에 화웨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합의를 한다면 합의의 일부나 다른 방식으로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이 협상에서 미국의 말을 들으면 화웨이에 대한 거래 금지도 풀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화웨이가 미국 정보를 빼 가고 있다, 또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압박하더니, 슬그머니 무역협상의 카드임을 내비친 것입니다.

최근 설문 조사에서 무역정책에 대한 찬성률이 39%에 그치는 등 여론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지지층인 북동부 공업지대와 중서부 농업지역 민심이 흔들리면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국가 역량을 동원해 다른 국가의 기업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부당한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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