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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서민갑부' 미세먼지 잡는 수직정원 개발 나무의사 '연매출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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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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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원을 개발해 연매출 7억원을 올리고 있는 나무의사가 있다.

23일 저녁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실내 수직정원을 개발한 ‘나무 의사’ 전태평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벽면에 화분을 꽂는 수직정원이 하나의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 개의 수직정원에는 40여 개의 미니화분이 들어가는데,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분식물보다 수직정원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7배가량 뛰어나다고 한다. 수직정원은 가정집뿐 아니라 학교, 병원, 사무실 등 실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며 본인이 원하는 식물을 직접 골라 심고 교체도 가능해 나만의 스타일로 디자인할 수 있다.

점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직정원은 태평 씨의 우연한 경험에서 탄생했다.

화원을 운영하는 태평 씨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에 대해 고민하던 중 양계장에서 쿨링패드(벌집구조 종이)를 보았다. 쿨링패드에 식물을 심어 보자고 생각한 태평 씨는 처음에 패드에서 식물의 뿌리가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스펀지로 감싸주었고 물이 계속 흐를 수 있게 만들었다. 여러 시도 끝에 패드에서도 식물이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태평 씨는 지금의 수직정원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태평 씨의 열정과 도전은 평생 식물만 바로본 식물 주치의인 태평씨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다. 20대 후반 온실시공 사업에 뛰어든 태평 씨는 한국형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젊은 나이에 연 매출 30억 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빚더미에 앉게 된 태평 씨는 지금의 화원 운영을 시작으로 재기에 나섰다.

그의 화원은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화원에 처음 온 손님들은 30분간 진행되는 동영상 강의를 들어야만 식물을 살 수 있다. 또한 분갈이, 솔루션, 식물의 이상 증세를 치료해주는 사후관리 등도 철저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그 결과 태평 씨는 화원 회원 수 9000명 이상을 보유하며 연 매출 7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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