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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POP초점]'봄밤', 시청률 2위로 9시 드라마 개막…'단, 하나의 사랑'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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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봄밤'이 수목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9시 드라마 시대를 열었다.

지난 22일 밤 9시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이 첫 방송됐다. ‘봄밤’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

'봄밤'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가 불현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현실적인 멜로를 그린다.

'봄밤'은 MBC 드라마 최초로 9시 편성됐다. 이에 시청률 변화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쏟아졌던 것이 사실.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안판석 감독은 "시간대는 상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봄밤'은 9시 편성의 효과를 누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지난 주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가 5.4%, 7.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봄밤'은 3.9%, 6.0%의 시청률을 보여줬다. '더 뱅커'의 경우 밤 10시 방영됐다.

그러나 '봄밤' 첫방송 후, 23일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봄밤' '드라마 봄밤' '봄밤 재방송' '정해인'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성이 크다. 여기에 첫방송에서 보여준 두 주연 배우 한지민, 정해인의 케미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디테일한 연출이 앞으로의 시청률 상승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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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밤 10시 첫 방송된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은 수목극 강자로 떠오르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7.3%,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닥터 프리즈너' 첫방송이 8.4%, 9.8%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수치. 하지만 현재 방영 중인 수목극 중에서는 1위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배우 신혜선과 김명수가 주연을 맡았다.

'봄밤'과 '단, 하나의 사랑' 간 시청률 격차는 3% 내외. 앞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드라마는 각각 현실 로맨스, 천상 로맨스를 표방하며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봄밤'은 오늘 밤 9시, '단, 하나의 사랑'은 오늘 밤 10시 각각 MBC, KBS2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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