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6 (목)

"1000명 후원"...'라스' 션, 운동·육아·선행 다잡은 '완벽남' [전일야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션이 남다른 운동 사랑은 물론 1000명을 후원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음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아내 정혜영과 충돌이 있었지만 부부싸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션을 비롯해 김병지, 주영훈, 정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션은 "운동선수의 삶을 살고 있냐"는 질문에 "거의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션은 "스케줄을 봐도 그렇고 주말은 거의 마라톤 대회에 가 있고 그렇다"고 말했다.

션은 특히 초콜릿 복근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션은 "아직 있다. 항상 장착돼 있다"면서 훌러덩 웃통을 들어 올려 초콜릿 복근을 공개했다.

주영훈은 션에 대해 "기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다. 션은 현재 총 1000명을 후원하고 있다고 했다. 주영훈은 "아내 입장에서는 꼭 1000명까지는 안 해도 되잖나. 100명만 해도 훌륭한 거잖나"라고 말했고, 이어 "아내가 불만을 제기한 적은 없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션은 "있다"며 "그래서 그런 것들은 안 했다"고 했다. 아내 정혜영이 반대한 것을 빼놓더라도 현재 1000명을 후원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MC 및 출연자들은 모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녀가 넷인 션의 롤모델은 목사님이었다. 션은 "목사님에게 네 명의 아이가 있었다. 완벽한 가정은 네 명의 아이가 필요하구나 싶어서 네 명을 원했고, 아내는 한 명만 낳고 싶다고 했다. 한 명을 낳아보니 너무 예쁘고, 생각보다 육아가 덜 힘드니까 넷까지 낳게 됐다. 육아는 전적으로 제가 하니까 아내는 덜 힘들었다"고 말했다.

션은 첫째가 둘째를 시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션은 "동생이 엄마 품에 있는 걸 본 첫째 느낌은 아내가 집에 있는데 남편이 외간 여자 데리고 오면서 같이 살자고 하는 거랑 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션은 이어 "그 쇼크를 최소화하고자 동생을 처음 만날 때 엄마 없이 신생아실에서 만나게 한 뒤 설명했다. 두 번째 만남은 집인데, 애기 침대에 따로 있는 걸 보여줬다. 둘째가 울길래 배고픈 거 같다고, 엄마가 우유 줘도 되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더니 아이가 자꾸 우니까 엄마 손을 끌고 오더라. 이렇게 되면 동생은 내가 사랑해야 할 존재가 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션은 마라톤 때문에 부부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고도 했다. 션은 "일주일에 마라톤 대회 세 개가 잡혀 있었다. 첫 번째랑 세 번째는 말했는데 두 번째는 말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다"며 "마라톤 둘째 날 지인과 약속이 생겼다. 다행히 오후에 집에 놀러 오기로 해서 달리기를 후다닥 뛰고 오면 되겠다고 시간 계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션은 "마라톤 바로 전날, 오기로 한 지인이 일찍 오겠다는 거다.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이들 수영장에 데려다주는데 혜영이가 빵 좀 사 오라고 하더라. 잠깐 어디 가는 척하면서 마라톤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빵집을 갔는데 문을 닫았다. 또 틀어졌다. 매니저에게 빵을 부탁하고 마라톤을 갔다. 골인 지점 통과와 동시에 매니저 차 타고 집에 왔다. 아내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더라. 전적으로 모든 일 제가 다 하면서 그냥 무마됐다"고 웃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