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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팬심은 “7시보다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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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설문결과 6시반 36.6% ‘가장 선호’…6시는 35.3%로 7시보다 19.5%P 높아

보통 프로야구 경기는 평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다. 토요일에는 오후 5시, 일요일에는 오후 2시에 경기 개시에 들어간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주말 경기 시간은 변동이 좀 있지만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프로야구 시작 시간을 오후 6시30분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경기 시간은 팬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NC와 롯데는 금요일만 한정해 오후 7시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두 팀의 움직임은 나머지 8개 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기 시간이 마케팅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평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는 경기 시간을 선호했다.

KBOP는 지난해 9월5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 동안 야구팬 4000명을 대상으로 성향 조사를 실시했다. 10개 구단 홈경기를 관람하러 온 팬들을 상대로 가장 선호하는 경기 시간을 물었다. 그 결과, 팬들의 36.6%가 ‘오후 6시30분에 경기를 시작하는 게 가장 좋다’는 응답을 내놨다.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시간은 오후 6시(35.3%)였다. 오후 7시를 택한 사람은 15.8%에 지나지 않았다.

토요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체 팬들 중 37%가 기존의 오후 5시 경기 시작을 선호했다. 이어 오후 2시(17.7%), 오후 4시(12.0%) 순으로 호응도를 보였다.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일요일 경기도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34.4%의 팬들이 오후 2시가 가장 좋다고 답했다. 오후 5시도 20.7%로 많은 반응을 얻어냈다. 다음날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일찍 야구를 보고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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