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8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인터뷰/사진=이동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 사과나 유감 표명을 전제로 국회 정상화를 하지 않겠다고 뜻을 모았다.
민주당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와 같이 맞물려서 유감 표명을 먼저 하고 정상화하는 방안에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조건없이 국회 정상화에 임하면 우리가 (한국당의 국회 복귀) 명분과 관련해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사과나 철회를 전제로 국회 정상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유감 표명 부분은 정상화를 위해 검토하는 것을 고민하는 정도이지 유감 표명을 전제로 (국회를) 정상화하겠다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 중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고소건에 대해선 "고소 취하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과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참여 범위를 두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3당 또는 5당 참여 문제가) 고려될 수 있지만 5자 협의는 포기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전반적으로 강경한 발언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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