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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시외버스 기사, 390㎞나 떨어진 서울 가려다 충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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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시외버스 기사, 390㎞나 떨어진 서울 가려다 충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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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 한 도로에서 ㄱ씨(50)가 몰던 거제발 서울행 시외버스가 신호대기 중인 모닝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대리운전 기사와 차량 소유주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도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승객들은 일단 서울에 도착한 뒤 병원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사고 직후 다른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거제발 서울행 사고 시외버스.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거제발 서울행 사고 시외버스. |경남경찰청 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ㄱ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0.1% 이상)를 넘어선 0.209%로 확인했다. ㄱ씨는 경찰에 “저녁때 식사하면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다.

ㄱ씨는 현재 근무하는 업체에서 4년가량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를 형사 입건하고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업체를 상대로 안전 의무 위반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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