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뜻밖의 팬미팅"...'불청' 김도균, 러시아에 울려퍼진 아리랑 [엑's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러시아에서 아리랑을 열창했다. 김도균의 연주와 노래를 들은 러시아 관객들은 그를 향해 환호를 보냈고, 뜻밖의 팬미팅 현장이 연출이 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도균이 즉석 버스킹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리랑'을 록 버전으로 편곡해 연주하고 열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도균은 블라디보스토크의 해안공원을 거닐 던 중 거리의 버스커들을 보며 즉석 연주를 기획했다. 이에 겐나지는 공연을 준비 중인 한 버스커를 찾았다. 겐나지는 "한국에서 온 음악가 친구에게 장비를 잠깐만 빌려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버스커는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김도균은 자신의 기타를 연결하고는 본격적으로 연주 준비에 들어갔다. 기타 조율 소리만으로도 현지인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고, 조율이 끝난 후 김도균은 조용히 록 버젼의 '아리랑'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연주와 함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노래도 덧붙인 김도균.

김도균의 연주와 노래에 현지인들은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꺼내 그의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김도균의 무대가 끝나고 겐나지는 구경중이던 현지인들을 향해 러시아어로 "방금 연주를 했던 분은 한국의 유명한 기타리스트다. 연주하신 곡은 록 스타일로 편곡된 '아리랑'이라는 민요"라고 설명했다.

김도균의 무대에 '불타는 청춘' 멤버들도 "길 가다가 갑자기 뭐냐" "너무 멋있다" 등의 반응으로 열광했다. 그리고 김도균의 공연을 인상깊게 본 현지인들이 김도균을 직접 찾아와 그의 이름을 물어보기도 하고, 또 그의 연주실력과 외모까지 칭찬하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김도균은 생각지도 못했던 팬미팅 분위기에 연신 '스파시바'(감사합니다)를 외치면서 행복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도균의 버스킹은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불타는 청춘'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