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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대사증후군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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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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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내당능장애,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을 가질 때 진단되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암 발병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남성은 1.4배, 여성은 1.2배 높아졌습니다. 대사증후군 질환 유무에 따라 그룹을 나눠 대장암 발병률을 비교분석해 봤더니,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의 1%가 대장암을 진단받은 반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은 군에서 대장암 발병률은 0.52%로 절반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성별, 연령, 정기적인 운동 및 음주와 흡연정도 등을 함께 비교한 결과, 대사증후군의 요인을 갖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험도가 남성은 40%, 여성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5가지 요인 중 2가지만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대장암 위험도가 증가했습니다. 그 중 복부비만, 당뇨병의 전 단계로 알려진 내당능장애,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등 세 가지 요소는 대장암 발병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보였습니다. 이 3가지 요인 중 2개를 가진 사람은 30% 이상, 3개를 모두 가진 사람은 45% 이상 대장암 위험도 높았습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지 않더라도, 복부비만, 내당능장애,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두 개 이상 가진 경우에는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 깊은 관리 및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도움말: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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