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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버닝썬 사태

[POP이슈]'버닝썬 후폭풍' 대학가 축제, YG 가수 보이콧.."위너-아이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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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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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사진=민선유 기자


축제 기간을 맞은 대학가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총학생회가 학교 축제에 YG 소속 그룹 위너를 섭외했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총학생회 블룸에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양대 에리카 재학생이라는 글의 작성자는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다"며 '버닝썬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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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이어 해당 재학생은 "문제는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이 YG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한다"며 "우리의 등록금이 YG에 조금의 보탬도 되지 않도록 총학생회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페이스북 글에는 촉구문에 반대하는 입장과 찬성하는 입장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앞서 명지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명지대 총학생회가 공개한 축제 초대 가수 명단에 YG 소속 가수 아이콘이 포함되어 있었고 학내에는 '버닝썬 게이트로 수사중인 YG 소속사의 소속 가수를 학교 축제에 초대하는 총학생회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이 대자보에는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춰질 수 있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과 학생들의 지적 성취를 책임지는 대학은 공존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일말의 검토 없이 축제 사업을 진행한 총학생회의 자기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는 강도 높은 비판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결국 명지대 총학생회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소속사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다만 총학생회는 아이콘의 섭외를 취소하지는 않았고 예정대로 아이콘은 15일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현재 YG 소속 가수였던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임했던 클럽 버닝썬이 폭행, 성폭행, 성매매, 마약 혐의,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YG는 '버닝썬 사태'와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의 횡령 및 각종 논란들과 당사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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