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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이 우리 과소평가..5G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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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력 2~3년 안에 따라잡을 수 없어"

이데일리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AFP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해 “어떤 영향도 없다”며 입을 열었다.

런 회장은 21일 중국중앙방송(CCTV)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치인들의 현재 행동은 우리의 역량을 과소평가 한 것”이라며 “화웨이의 5G는 절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런 회장은 이어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앞으로 화웨이와 이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을 구매할 때마다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공급자이자 세계 2위 스마트폰 판매업체인 화웨이는 핵심 부품 조달을 위해 수십 개의 미국 기술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거래 제한조치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분석이었다.

런 회장은 이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또 “화웨이의 많은 고문들이 IBM 등 미국 기업에서 왔고,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큰 공헌을 했기에 미국 기업에 매우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욕하려면 미국 정치인들에게 하면 된다. 미국 기업과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90일간의 유예기간을 줬다. 자국 기업과 소비자에 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런 회장은 “(미국 정부의 90일 유예는)화웨이에 큰 의미가 없다”며 “화웨이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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