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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K현장] `봄밤` 한지민X정해인, `조미료無` 안판석표 멜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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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한지민, 정해인의 가슴 설레는 멜로 '봄밤'이 온다.

20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현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한지민, 정해인, 안판석 PD가 참석했다.

'봄밤'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로 극 중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가 불현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현실적인 멜로를 그려낼 예정이다.

'봄밤'은 '하얀 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연출한 안판석 PD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김은 작가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특히 안판석 PD가 12년만에 친정 MBC에 돌아와 선보이는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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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판석 PD는 "MBC에서 연락이 와서 ('봄밤'을) 하게 됐다. 2007년 '하얀거탑' 이후 MBC에 처음 온다"며 "87년 입사해서 만 16년을 다녔던 회사다. 가슴 뭉클하고 감개무량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5월 종영한 JTBC 멜로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1년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안판석 PD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르게 보이게 할) 그런 생각 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안 PD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전에 했던 작품과 뭔가 다르게 보이도록 계산을 한다는 생각 조차 없었다. 그냥 이야기가 되면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지민과 정해인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안 PD는 "최고의 배우를 찾기 마련이다. 1번부터 이름을 적어놓고 연락해서 운 좋게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라며 "왜 이사람과 하자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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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은 지역도서관 사서 이정인 역을 맡았다. 이정인은 오랜 연인인 권기석(김준한 분)과의 결혼 이야기가 시작되자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인지 들여다보려는 복잡한 마음을 가진 인물. 한지민은 '봄밤'을 선택한 이유로 "현실적"인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많은 장르의 드라마가 있지만 '봄밤'은 조미료나 첨가물이 없다. 한번쯤은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감정적으로 솔직한 대사들이 많더라. 우리 둘의 대사는 실제 연인들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주고받을 법한 대사들이 많았다. 정인이가 이기적이고 못된 모습도 있다. 누구나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굉장히 솔직한 모습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지민은 또 "'봄밤'의 매력은 연인과 미래를 상상하는 나이다. 제 나이대 하는 고민들이라 매력 있었다. 작품마다 가지는 의미는 다 다르지만 ('봄밤'에서는) 저 역시도 정인이 만큼 사랑에 솔직했을까 되짚어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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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여심을 훔친데 이어 안판석 PD와 두 번째 작품을 하게 됐다. 정해인이 맡은 유지호 역은 마음 따뜻한 약사. 유지호는 대학 재학 당시 여자 친구와의 문제로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아 자책과 상실감으로 살아오던 중 정인을 만나면서 잊고 살았던 감정들이 살아나는 역할이다.

정해인은 "정인과 지호가 놓인 상황이 냉정과 열정 사이인 것 같다. 용기 내서 다가가기도, 다가오게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상황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대본이 평범한 남녀가 만나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발전해가는지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면서 '봄밤'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감독님이 과분한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극 중 유지호는 6살 아들 유은우(하이안 분)을 둔 싱글대디다. 정해인은 "연기를 아이와 함께 한다기 보다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교감하려고 노력했다. 어떤 캐릭터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고 알아가는게 중요했다. 아들이 장난꾸러기다. 장난도 치고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어려워하거나 불편함이 보이면 화면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저도 아이가 편해야 하니 장난도 많이 쳤다"며 처음 해보는 싱글대디 역을 소화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또 상대역인 한지민에 대해 "너무너무 좋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연락도 많이 하면서 대본 이야기도 많이하면서 편해진 것 같다. 워낙 성격이 털털하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힘을 가져서 편하게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민은 "다른 배우와 연기했을 때 보다 (정해인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해인이) 감독님과 한번 작업을 했어서 (제가) 감독님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오래걸리면 와서 팁도 주더라. 현장이 편해졌다. 감독님에 대해서도 감독님 몰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봄밤'은 MBC가 오후 10시에서 9시로 드라마 편성 시간대를 바꾸고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보기만 해도 설레는 한지민과 정해인. 두 사람이 그려나갈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봄날을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봄밤'은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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