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한국당, 5·18 조사위원 '군 출신' 1명 교체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원문보기

한국당, 5·18 조사위원 '군 출신' 1명 교체

속보
특검, '로저비비에' 윤석열·김건희 뇌물수수 혐의 경찰로 이첩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특별법 개정 통해 '군 출신' 다시 추천…이동욱 추천은 유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전북 김제시 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전북 김제시 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한국당 몫 조사위원으로 추천했던 3성 장군 출신의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전북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 33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1명을 교체했고 한국당도 한 명을 교체해서 추천하기로 했다"며 "자격요건이 충분함에도 여러 공격에 시달려서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사위원에 군 경력자를 포함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해 위원 요건을 추가하는 법개정을 통해 군 경력 위원을 추가 교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2월 11일 한국당 추천위원인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에 대해 자격 요건 미달을 이유로 재추천을 요청했다.


특별법에는 '법조인, 교수, 법의학 전공자, 역사연구가, 인권활동가 등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요건이 있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15일 '군인으로 20년 이상 복무한 사람' 등 군 경력도 조사위원 자격에 포함하는 내용의 5·18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군 경력이 인정되는 방향으로 법을 고친 뒤 여야가 각각 기존 추천위원 가운데 한명씩 교체해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권 전 처장을 교체하고, 특별법 개정을 통해 다시 군 출신 인사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조사위원 추천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