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중항쟁 기념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5·18단체, 주요 기관, 정당,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광주일고 사거리에서 금남로 전일빌딩 앞까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민주평화대행진을 펼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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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황태종 기자】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가치 계승을 통한 '통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기념식에는 5·18유공자와 유족, 일반시민, 여·야 정치인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와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광역시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공동의장 등 대표단 3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오프닝 공연, 국민의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공연, 기념사, '대지의 노래' 합창,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최초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순서에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서 이뤄지는 오프닝 공연을 이원생중계해 역사성과 현장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오프닝 공연은 5·18 당시 희생된 고등학생 시민군의 일기를 바탕으로 작곡한 밴드 블랙홀의 곡 '마지막 일기'로 시작된다. 밴드와 대학연합합창단의 현악 7중주가 펼쳐진다.
애국가 제창은 5·18에 참여했던 학교인 전남대와 조선대 학생 대표 4명, 5·18 희생자 유족 4명이 선도한다.
기념공연에서는 5월 항쟁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씨와 최후의 항전을 하다 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등학생 시민군 고(故) 안종필 군 어머니 이정님 여사의 사연이 소개된다. 기념공연은 5·18을 기억하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는 내용을 담는다.
국가보훈처는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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