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왼쪽 첫 번재) 등 대한애국당 및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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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17일 오후 6시쯤 조원진 의원 등 대한애국당 관계자 및 보수단체 회원 300명은 광화문광장 남측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무죄 석방, 탄핵 무효”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2017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결정된 뒤 집회 도중 사고로 사망한 이들을 ‘태극기 애국열사 5인’이라 부르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집회가 열리기 전 이들은 세월호 기억공간 앞으로 이동하면서 안전관리에 나선 경찰을 향해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세월호 기억공간 앞과 이순신장군 동상 앞을 왕복 행진했다. 경찰은 경력 30명 가량을 동원해 충돌에 대비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전 이순신장군 동상 뒷편에 설치한 무허가 천막을 추가로 세우려다 경찰의 제지로 실패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이곳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뒤 회원 등 관계자들이 모여 집회를 이어왔다.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조모씨(54)는 “예전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그냥 욕하면서 지나다녔는데, 지금은 천막을 친 뒤 상시적으로 돌아다니며 왔다갔다하고 노란 리본 단 사람들을 욕한다”며 “유가족 부모님들이 매일 오시는데, 이 분들에게도 욕을 내뱉어서 상처를 준다. 수시로 마이크로 ‘세월호 시체팔이’ 라고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6시30분쯤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앞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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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진·조문희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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