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오월어머니회 회원이 15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정동영 대표 등 민주평화당 당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월어머니회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옛 전남도청 등 5 18 사적지가 헐리는 것에 반대해 982일째 옛 도청 별관에서 농성 중이다. 이들은 5 18 관련 망언을 일삼는 자유한국당의 기념식 참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평화당 의원들에게 전했다/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18 광주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정치권이 1박 2일의 광주 일정을 시작한다. 출발은 민주평화당이 끊었다.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는 15일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립 5·18 묘지를 참배했다.
평화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광주를 찾아 오전에 열리는 39주년 추모제부터 저녁 행사인 전야제까지 전 일정을 함께한다.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선출된 후 '전라도 중심의 당 개편'을 얘기한만큼 5·18 민주화운동 관련 일정 외에도 광주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도 이날 저녁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5·18 전야제 참석을 시작으로 다음날 본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당으로 복귀한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의 바른미래당 지도부들도 전야제와 기념식에 모두 참석한다. 손학규 당 대표와 호남계 의원들이 함께한다.
일찌감치 광주 행을 선언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우 당일 방문을 아직 검토 중이다. 전국 투어 장외 투쟁 당시 광주를 찾았던 황 대표는 시민 단체들의 '방문 반대' 시위와 맞닥뜨리기도 했다. 이종명, 김순례, 김진태 등 관련 망언을 한 당 소속 의원들의 징계 처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이유가 컸다.
민주당은 오전엔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이날은 청년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청년주택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원내대표가 함께한다.이들은 서울시 개봉동에 위치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찾아 운영팀장과 청년주택 입주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날 방문으로 청년 주거복지를 위한 당의 정책과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목적이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