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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랙리스트 '세상을 바꾼 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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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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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할리우드 블랙리스트 '세상을 바꾼 변호인'이 관객을 찾는다.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감독 미미 레더)측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16일 자부했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The Blacklist)는 아직 제작되지 않은 최고의 시나리오들을 일컫는 말로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여기에 선정된 작품이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위플래쉬', '스포트라이트' 등도 블랙리스트에 뽑힌 후 영화화되었고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세상을 바꾼 변호인' 역시 그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차별을 무너뜨리고 세상을 바꾼 세기의 재판을 그린 실화 드라마이다. 영화의 실제 모델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실제 조카인 다니엘 스티플만이 시나리오를 작업했다.

루스의 조카가 루스 본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야기에 통찰과 내밀함이 깃든 사실성이 더해졌다. 스티플만은 2010년 삼촌 마티 긴즈버그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듣던 중에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들이 살아왔고 싸워왔던 이야기는 분명 엄청난 영화가 될 것이라는 직감에 1년간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이후 루스의 각종 자료와 인터뷰를 진행한 후 1년 6개월 만에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여성 변호사 루스가 남편 마티와 함께 성차별의 근원에 도전하는 위대한 과정이 담긴 초고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에 영화는 178건의 합법적인 차별에 맞선 세기의 재판, 모든 차별의 근원에 도전하는 위대한 과정, 모두의 평등을 위한 결정적인 한방을 선보인다. 앞서 CGV 골든에그 99%를 달성하는 등 영화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재미까지 인정 받았다.

"법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원칙을 가진 시대의 아이콘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역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가 맡았고 절대적인 지지자인 남편 마티 역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아미 해머가 열연한다. 6월 13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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