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 당장 폐기해야” 주문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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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실업자 수를 기록한 고용지표를 두고 야권이 맹공에 나섰다. 전날까지 “개선 흐름이 보인다”며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방어에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은 “경제실정을 숨기고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발표된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문 정부의 고용지표는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에서 모두 최악”이라며 “도대체 고용의 질 개선 흐름이 어디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이명박 정부 28만명, 박근혜 정부 36만명이던 연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9만7000명을 기록했고, 올해 1~4월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17만6000명)은 지난 정부 5년간 1~4월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36만명)의 반토막에도 못미친다”며 “과거 정부 수준과 비교하기도 민망할 정도”라고 했다.
그는 “11.5%를 기록한 4월 청년실업률은 2004년 이후 4월 지표 중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며 “4월의 전년동월대비 주당 17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율은 무려 2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지표가 매번 최악을 기록하면서 추 의원은 “파탄 난 서민경제를 숨기려는 엉터리 진단을 당장 멈추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무책임한 참모의 거짓보고가 아니라, 경제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대 한민국 경제를 망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즉각 폐기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등 야권의 경제실정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안착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통계와 현장의 온도차도 물론 있을 것”이라며 최근 떨어지고 있는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긍정론을 내세웠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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