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표 회동 무슨 의미 있나…보여주기식 만남에 불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여부에 대해 "이번 정부의 국가보훈처에서 오라고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 중식당에서 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지역에서 (황 대표에게) 오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짧은 언급이었으나, 현재로서는 참석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이날 충청권을 찾은 황 대표는 청주와 대전 간담회장 앞에서 있었던 민주노총 조합원 항의 상황에 대해서도 넌지시 비판했다.
그는 "정당한 의견 제시라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으나,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자유한국당 해산 같은) 주장을 펼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전시민과의 의식과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가 황 대표를 포함한 '5당 대표 회동'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대해선 "(5당 대표 회동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정말 보여주기식 만남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5당 대표를 만나고 싶으면) 저 만나고 다른 당 대표를 다 따로따로 보면 될 것"이라며 "닷새면 충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한 복안을 묻는 말에 "좋은 정책을 만드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차근차근 잘 준비해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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