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美 정보요원 증언 계기로 진상규명 속도 내야"

송갑석·천정배 의원 "5·18특별법 통과, 진상규명위 출범해야"

정보요원 5·18 증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5·18기념센터 대동홀에서 김용장 전 미 육군 501정보단 요원이 5·18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2019.5.14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주한미군 정보요원의 증언을 계기로 5·18 진상규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신의 지문기록 및 수장 증언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39년간 밝혀지지 못한 사망자, 실종자, 행방불명자 등 희생자들의 비밀을 풀 중요한 열쇠"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광주 시민들은 39년 전 진실을 은폐하려 희생자를 마구잡이로 화장하고 수장한 전두환 신군부와 그날의 진실을 규명할 조사위원회 출범을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다른지 묻고 있다"며 "5·18 기념식을 찾기 전에 5·18 특별법부터 정리하고 광주를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평화당 천정배(광주 서구을) 의원도 보도자료에서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의 증언에 의한 상당히 유력한 정황 증거"라며 "앞으로 더 분명한 증거를 찾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5·18 진상규명위원회가 빨리 출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5·18 기념식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망언 의원 3인 중 이종명 의원의 경우에는 대표 취임 전에 당의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을 의결해 놓은 상태다. 그걸 절차라도 진행하는 성의를 보여줘야 하는데 직무유기 정도가 너무 심하다"며 "실제로는 광주항쟁을 부인하고 폄하하는 쪽에 서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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