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시국회의, 황교안 망월동 방문 거부…"국민 모독"

5·18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촉구하는 시국회의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나흘 앞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5·18 시국회의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공동대표(왼쪽 두번째부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5·18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1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5·18 망언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5·18시국회의'는 14일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의 망월동 방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언 의원들을 비호하고 사실상 면죄부를 준 자유한국당 대표가 망월동을 방문하는 것은 오월 영령, 광주 시민, 국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성토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지도부들은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시국회의는 "자유한국당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광주 민주항쟁을 폭동으로, 유공자를 괴물로 인식하고 있다"며 "반민주 정당, 시대착오 정당, 해체돼야 마땅한 정당임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시국회의는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발포 직전 광주를 방문해 '사살명령'을 내렸다고 말한 전 미군 정보관 김용장씨의 발언을 언급하며 "아직 미완인 발포명령자 문제와 이를 방기한 미국의 책임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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