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5.14.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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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부터 조속히 개최되길 기대한다"며 "야당이 동의한다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의제의 제한없이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민생 예산"이라며 "추경은 미세먼지와 재난예방과 함께 대외경제의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실물경제의 내수 진작을 위해 긴요하다. 야당도 협조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 이어 5당 대표 회동도 열 수 있다. 안보현안과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을 포함한 국정전반에 대해 논의와 협력의 길을 열었으면 한다"며 "정당 대표들과 만나 극단적 대립의 정치가 아닌 대화와 소통의 정치로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국민의 바람도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회의 협력도 절실하다"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5당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치가 때론 대립하더라도 국민의 삶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며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에 온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협의체는) 대통령과 여야5당의 합의로 지난해 8월 구성되고, 11월에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협치를 제도화했단 측면에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올 3월 개최하기로 약속한 2차 회의를 아직 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분기별 정례 개최는 정국 상황이 좋든 나쁘든 그에 좌우되지 않고 정기적으로 운영해나가자는 뜻으로 합의한 것"이라며 "따라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루속히 개최하고 정상화해서 국회 정상화와 민생협력의 길을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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