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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황교안, 유시민에 역공 "광주 시민 모독...5·18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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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이 광주에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라고 말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광주 시민을 모독하는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지난 13일 경북 안동 경북유교문화회관에서 안동지역 유림 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광주 시민들은 소중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18일에 광주에 가느냐는 질문에 “오라는 초청이 있었고 이에 응에서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황 대표는 5·18 망언’ 관련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중징계 가능성에 대해 “국회 절차가 남아있는 부분이 있다”며 “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문제인데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의원총회도 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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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13일 경북 유교문화회관 교육관에서 열린 안동지역 유림 단체와의 간담회에 입장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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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황 대표가 ‘5·18 망언’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고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데 대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다만 유 이사장은 광주 시민이 분노해 황 대표에 물병을 던지는 것보다 등을 돌리는 것이 국민통합을 위한 길이라며 물리적 충돌과 이로 인한 역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1987년 대선 때 노태우 전 대통령이 광주에 왔을 때 유세장에서 돌을 집어 던지고 신문지에 불을 붙였다”며 “노 전 대통령은 대구로 가 광주에서 얻어맞고 왔다고 엄청나게 지역감정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 역시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라며 “그가 5·18 당원들을 중징계하지 않고 온다면 눈 마주치지 않고, 말 붙이지 않고, 악수하지 않고 뒤돌아서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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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1부 토크콘서트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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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 대표는 ‘공안검사 인식서 한 걸음도 진화 안 했다’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판에 “386시대에 머무르고 있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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