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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주 3기 신도시로 경기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을 추가 지정하자 고양 향동지구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고양 창릉을 발표한 이후 고양 향동지구 아파트 프리미엄이 최소 5000만원 이상 뛰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향동지구에서 계룡리슈빌(969가구)이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호반베르디움B2(461가구), 호반베르디움B3(716가구), 호반베르디움B4(970가구)가 7월, 중흥S클래스(951가구)가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고양 원흥지구의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29평과 34평 아파트 모두 3기 신도시 발표 직후 4000만~5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올라 현재 1억8000만원에서 2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29평과 34평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3억9000만원선, 4억5000만원선이다.
고양 삼송지구의 B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24층 이상 초로얄 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2억원에서 2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이마저도 물건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고양 원흥지구의 C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발표 이후 향동지구 물건이 싹 들어갔다"며 "그나마 매물로 나와있는 29평 아파트를 지난 주말사이 10명 넘는 사람들이 보고 갔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일대에 위치한 향동지구는 면적 117만8000㎡, 약 9000가구 규모이다.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경계선에 있으며 서울 상암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하다. 서울 생활권으로 향후 수색역세권 개발 호재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다.
정부는 지난 7일 3기 신도시 계획을 밝히며 교통편으로 새절역에서 고양시청으로 연결되는 14.5㎞ 구간의 고양선(가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정지구와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7개역이 생길 예정이며 향동지구 내에는 4개 역사가 신설될 계획이다.
고양선은 서부선과 연결되면서 급행 노선도 생길 예정이다. 서부선을 이용할 경우 여의도와 용산까지 25분, 강남까지는 30분에 도달하게 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는 경의중앙선 '향동역'까지 현실화한다면 '더블 역세권'이 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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