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 선수(사진)가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 사진과 함께 경고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오 선수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더럽고 유치하고 그런 글들, 일주일 드릴게요”라며 온라인 상의 악성댓글을 갈무리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오재원이 승리랑 친한게 죄냐”, “버닝썬은 어떻게 됐냐”, “버닝썬 절대 감옥 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오재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사진)의 필리핀 팔라완섬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원돼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에 있다. 이에 오 선수도 성 접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오 선수는 지난달 18일 SNS에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 사진을 공개하며 “항공권 티켓 두 장 모두 제가 계산했고, 왼쪽 티켓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 생일파티) 정식 초대는 전 여자친구가 받은 것”이라며 “저는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가 따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라며 성 접대 의혹을 일축했고 “앞으로 더 이상 왜곡되는 것에 대해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재원 선수. 연합뉴스. |
오 선수의 해명 이후에도 악성댓글은 여전히 그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이에 오 선수가 강력 대응을 시사하며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오 선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해당 카페는 2017년 8월 오픈한 이후 그가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던 터라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버닝썬 전 대표이자 승리의 친구로 알려진 이문호씨가 해당 카페의 운영권을 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오 선수는 그와 ‘동업자’라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오 선수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오재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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