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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중국, 미국 관세 위협에 "외국 압력에 굴복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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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조치 계속 지켜보라"

연합뉴스

'공수거(空手去)네요'…미중 무역담판 마치고 떠나는 류허 中부총리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합의 없이 끝난 이틀간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中 류허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美무역대표부(USTR)를 떠나면서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큰 원인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련 법률개정 요구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bulls@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새로운 관세 위협 속에 "중국은 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의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추가 관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를 지킬 결의와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고위급 무역협상 도중인 10일 오전 0시 1분(미국 동부시간)을 기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고,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같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의 새로운 추가 관세에 아직 보복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중국 상무부가 이미 대응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혔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계속 지켜보라"고 답했다.

그는 양측이 상호 존중과 평등 대우의 기초에서 '윈윈'하는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말한 데 대해서는 "양국 지도자는 각종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구체적인 문제는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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