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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을 앞두고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내에 ‘시가 있는 꽃벽정원’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꽃벽정원은 광주시가 지역 원로인 김준태 시인의 작품 ‘금남로 사랑’를 동기로 디자인했다.
‘금남로 사랑’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금남로의 절박한 상황을 절제되면서, 평화의 염원을 담아낸 작품으로 높은 평가받고 있다.
꽃벽정원은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달맞이꽃, 백묘국 등 26종 1만여 송이의 꽃으로 꾸몄다.
더불어 전면 정원은 김준태 시인의 친필 시비, 민들레 조명과 함께 다랭이논을 형상화해 입체감이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야간에는 민들레 조명 등 발광다이오드(LED) 경관조명과 다양한 꽃의 향연이 어우러져 한층 분위기있고 색다른 경관이 연출된다.
꽃벽정원은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계절에 따른 풍경에 맞게 꽃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동화 방식으로 1일 3회 관수 가동되며, 야간 이용객을 위한 조명은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광주시는 꽃벽정원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이 광주의 정신과 문화를 향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강산 푸른도시사업소장은 “가장 상징성이 있는 역사적인 공간에 의미있는 시와 꽃벽정원을 장기간 전시할 예정이다”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광주정신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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