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177.0원)보다 10.5원 오른 118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환율이 118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16일(1182.1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이 아직 시장에 남은 데다 개장 전 발표된 이달 초순의 한국 수출 지표의 부진도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감소는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에서 달러유입이 제한되는 효과를 불러와 원화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이날 장초반에는 미중 관계자의 긍정적 발언으로 향후 협상에 대해 기대감이 퍼지며 환율상승이 주춤거렸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율 인상과 한 달이라는 데드라인,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압박 수위 강화 등이 이어지면 장막판으로 갈 수록 환율이 크게 상승했다. 당분간 미국과 중국발 뉴스에 따라 환율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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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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