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14일 오후나 15일 안에 결정될 예정.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에 대해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런데 이후 승리 본인이 성매수를 한 정황의 추가로 포착됐고, 경찰은 이를 영장에 적시해 승리에 대한 혐의는 4개로 늘어났다.
먼저 승리와 유인석은 지난 2015년 방한한 일본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 성접대 여성들을 불러 성매매를 알선하는 동시, 본인도 직접 성접대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것ㅇ; 확인돼 성매매 혐의가 추가됐다.
다만 지난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영장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승리와 유인석은 강남 클럽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5억3000여만원을 빼돌렸다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위생법 위반은 지난 2016년 몽키뮤지엄 운영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 이와 관련해 탈세가 목적이었음이 의심된다.
반면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는 빠졌다. 이는 구속영장에서 명확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된 혐의만 포함한다는 원칙 때문.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확보가 안 된 상태라 구속영장 신청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승리는 18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정준영, 집단 성폭행 혐의로 최종훈이 연달아 구속된 가운데 "왜 승리는 구속하지 않냐"는 대중의 목소리가 컸던 것이 사실. 이에 승리가 '단톡방' 3호 구속 연예인으로 등극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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