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는 전화 부스에서 긴 줄을 서서 연인·친구·가족에게 ‘콜렉트 콜(수신자 부담 전화)’을 걸던 풍경이 추억 속 한 장면으로 사라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일부 부대에서 시범 운영해온 군 장병 휴대전화 사용을 올 4월 1일부터 전 부대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이동통신사 3사도 모두 3만원대와 5만원대의 '군인 전용 요금제'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군 장병은 일과 후 제한된 시간에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지만, 군 보안상 와이파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망을 통해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문에 데이터 요금제 사용이 필수다.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면 군에서도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거나 채팅앱 등으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어학·자격증 강좌 시청 등 자기계발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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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兵) 일과 후 휴대전화가 1일부터 전면 허용된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1월 시범운영 부대인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당직사관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고 있다. [뉴스1] |
군 장병은 일과 후 제한된 시간에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지만, 군 보안상 와이파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망을 통해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문에 데이터 요금제 사용이 필수다.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면 군에서도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거나 채팅앱 등으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어학·자격증 강좌 시청 등 자기계발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 5만원대 군인전용 요금제 추가 출시
SKT·LG유플도 3만3000원, 5만5000원 요금제
이통 3사의 3만원대 요금제는 하루 2GB(KT·LG 유플) 또는 월 6GB(SK텔레콤) 데이터에 속도 제한, 5만원대 요금제는 하루 5GB(LG유플)또는 한달 100GB(SK텔레콤·KT) 데이터에 속도제한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신사의 일반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 혜택이 크다. 여기에 통신사마다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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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3사 군인요금제 비교표. 자료: 각 사 |
이통사들은 젊은 장병들을 공략함으로써 ‘락인 효과(한번 쓴 물건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현역 장병들은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어 신규 고객 창출 효과가 크고, 제대 이후에도 쓰던 통신사를 지속해서 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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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兵) 일과 후 휴대전화가 1일부터 전면 허용된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1월 시범운영 부대인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당직사관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고 있다. [뉴스1]](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9/05/13/118fca91c10947248885e7d9d7c649fa.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