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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과없이 끝난 것에 대해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했기 때문"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관세를 부과해 (중국의 수입 금지로 손해를 볼) 농민들에게 나눠주겠다"면서 '전면전 불사'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 곳에 서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對)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그는 "기억하라,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우리와의 협상을 깼다"면서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수십억달러의 관세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 수입업자ㆍ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구매자들은 미국에서 제품을 스스로 만들거나 비관세 국가들로부터 사면 된다"고 말했다.
관세 부과가 미국에 이득을 줄 거라는 주장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 수입 만큼 또는 더 많은 돈을 중국이 더 이상 돈을 쓰지 않을(수입을 안 할) 위대한 애국 농민들에게 쓸 것이며, 전체 관세 수입의 작은 비율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 농산물들을 전세계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의 협상 무산, 추가 관세 부과 등에 대해 논란이 일자 협상의 주도권을 놓지지 않은 채 미국의 요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전략적인 행동이라는 취지로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일각에선 대중국 관세 부과액으로 인해 소비자ㆍ기업들이 부담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듯 재정 소득 증가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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