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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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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기존 신도시 죽인다"···일산·운정 주민들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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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고양 일산신도시 연합회와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 인천 검단 신도시 연합회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 계획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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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신도시 주민들이 ‘3기 신도시 계획’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12일 일산·운정·검단 3개 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연합회 회원 500여명은 파주 운정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이들은 “경기 북부의 1기, 2기 신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며 “턱없이 부족한 자족도시 기능과 열악한 광역교통망으로 서러움을 느끼고 있을 때 정부는 창릉동 3기 신도시 지정을 기습적으로 발표해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정 신도시 1, 2지구에서 동서남북으로 분포된 3지구가 개발되면 지역에 수십만 명이 입주하며 대중교통 불편 문제와 아파트값 하락, 지역의 슬럼화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3기 신도시 지정은 운정과 일산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국가정책에도 순서가 필요하다”며 “지하철 3호선을 운정 신도시까지 확정해 조기 건설하는 등 기존 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일보

1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고양 일산신도시 연합회와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 인천 검단 신도시 연합회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 계획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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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의견문을 발표하고 구호를 외친 후 LED 촛불과 휴대전화로 불을 밝히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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