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 공간 벽면에 낙서하다 현행범 체포
붉은색 스프레이로 "세월호 기획 살인 문재인" 남겨
경찰 "혐의는 인정했으나 동기는 밝히지 않아"
지난 4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천막이 철거되고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됐다.(사진=조해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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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 공간’에 낙서를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61)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세월호 기억 공간’ 벽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세월호 기획 살인 문재인’이란 문구를 남긴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기동대 경찰은 시민의 신고를 받은 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선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사가 끝난 뒤 12일 새벽 귀가했다.
앞서 세월호 기억 공간은 세월호 사고 이후 4년 8개월간 세월호 천막이 설치됐던 광화문광장 내 자리에 ‘기억과 빛’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12일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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