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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5명 중 1명 최근 자살 생각…구직 중 미취업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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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만 20~29세 총 1312명 설문조사

최근 6개월 자살생각 유경험 미취업 집단 29.6%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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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20대 청년 5명 중 1명은 최근 6개월 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20대 청년 심리·정서 문제 및 대응 방안 연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만 20~29세 총 1312명 중 22.9%는 최근 6개월 간 자살 생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표본 구성 인원은 대학원 재학 430명, 미취업 404명, 취업 478명이었다.


집단별로 살펴보면 구직 중인 미취업 집단이 3명 중 1명 꼴인 29.6%로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구직 미취업 집단도 28.8%, 전문대 재학생 집단이 28.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비율은 대학원 재학 중인 20대(12.3%)였다.


증상 수준을 높이는 영향 요인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 저학력 청년들이 우울, 불안, 자살생각 경험에 모두 취약했으며 공통적으로 부모의 낮은 사회적 지지 수준을 함께 나타냈다.


남성의 경우엔 저학력의 영향이, 여성은 저소득의 영향이 우울, 불안, 자살생각 경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지경 연구위원은 "20대 청년들의 심리정서 문제에 정책 접근의 시야를 가리는 자기책임의 내면화, 취업만능설, 시대비교설, 노력지상주의설 등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의 위험수준별, 성인지 및 정책 욕구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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