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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 고조,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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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미국이 대중 관세를 결국 인상함에 따라 무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변동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KB증권은 미국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관세 적용품목을 확대할 경우 중국의 향후 12개월 동안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6.4%로 전망했던 수치보다 0.4~1.0%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기존 2.4%대비 0.1~0.2%포인트, 글로벌 경제는 2.9%에서 0.1~0.3%포인트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남아있는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는 절차를 개시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USTR는 이와 관련한 공지와 의견수렴 절차가 조만간 관보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세부 사항도 오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앞서 약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KB증권은 양국이 고율의 보복관세를 상호 부과하고 무역 갈등을 악화시키면서 장기간 무역전쟁에 돌입할 경우, 미국과 중국 등 당사국뿐만 아니라 이들 국가들과 교역관계가 높은 한국 등 신흥시장국의 경기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양국이 합의를 위한 협의를 재개하는 동안에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및 교역량 감소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KB증권 측은 "거시경제정책은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및 통화 정책이 보다 더 완화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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