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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무역협상 중이던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관세를 피하는 그런 쉬운 방법?"이라면서 "미국에서 제품과 상품을 만들라. 그건 너무 간단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이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던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달러(약 23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협상에 참여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부과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무역협상 중이며 상대국에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자신의 납세 문제를 두고 민주당이 다시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통령 선거 승리는 자신이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부분적으로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당시 "유권자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이 사안을 다시 쟁점화해 다투려고 한다면서 "그것을 2020년 선거(전략)의 일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 세입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료 확보를 위해 재무부와 국세청(IRS)에 소환장을 발부한 상태다.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 닐 세입위원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6년간 개인 및 법인 납세에 관한 신고 자료를 17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미국의 모든 대선 후보는 별도의 법규가 없어도 납세 실적을 공개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및 취임 기간 내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하원은 자료 제출을 IRS와 재무부에 요구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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